누군가에게 사연을 들으면 참지 못하고 바로 실행에 옮기는 오지랍 덕분에
말도 탈도 많았던 시간들...
그래도 한다, 하지 않으면 가슴 아프니까
가슴 아픈것 보다는 나중 뒷말로 긁혀도 그게 훨씬 맘 편하다
내가 어려울때 누군가도 그랬을테고 앞으로도 그런 일 있을때
나도 도움 받고 덜 미안하려면 계속 하련다...
한달 전 전화 한통을 받았다, 그분도 하지 장애를 갖고 있는 분이다,
그런데 나 보다 훨씬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분이다,
충청도에 유일하게 생존 해 계시는 위안부 할머님이 이젠 연세가 드셔서
혹시 치매가 올까 글을 쓰시는데 글을 잘 모르셔서 다른 책들을 보시며 필사본을 하고 계신단다
그런데 속리산 법주사 근처에 사시니 불경을 주로 쓰시는데 성경을 쓰고 싶어 하신단다,
그래서 목사님께 연락을 드린다고...
그날로 교회 강대상에 놓는 큰 글씨 성경을 구입하고 날짜를 잡고
드디어 오늘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속리산을 다녀왔다
다리만 조금 불편하신 상태인 할머님을 찾아뵙고 준비한 성경과 팔사본 노트
그리고 쌀과 간식 예온교회에서 직접 만든 십자가를 선물하고 예수님 영접을 도와드렸다,
왕복8시간을 잘 썻다 귀한 시간으로 잘 보내고 왔다,
할머님께서 얼마나 아멘으로 화답을 잘 하시던지
"나도 이제 천국 가는거지?"
"그럼요 힘들고 외로울때 하나님 같이 있어 주세요"라고 늘 기도하시라고
당부 드리고 돌아오는 길, 얼마나 감사의 눈물이 나던지...
당부 드리고 돌아오는 길, 얼마나 감사의 눈물이 나던지...
할머님은 늘 대문 앞에 태극기를 계앵 하신단다.
선물해 두린 십자가와 성경책을 받으시고 얼마나 좋아 하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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