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 이야기나눔

본문 바로가기

이야기나눔

목사님..

작성자 김현진 등록일 2013-04-06 23:51:25 조회수 4,866회 댓글수 1건
안녕하세요 목사님.
목사님의 유투브 간증 설교를  듣고 먹먹한 마음에 그래도 살고자 하는 마음에 여기까지 찾아 글을 올려봅니다
목사님 저는 사지는 멀쩡하나
마음이 온전치 못한 심각한 무기력과 우울에 사로잡혀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죽음을 생각하는 올해 서른의 학원 강사입니다 어릴때는 새어머니손에서 오랜시간 성인이 될때까지 아버지가 돌아가실때까지 학대받고 자랐지만 사랑하는 아버지를위해서 아버지께서 마음아파하실까봐
다리에 멍이 들도록 꼬집히고 매맞으면 긴바지를 입고 밝게 웃던 징그러울만큼 철이 아니. 세상에 대한 염세주의로 가드차있던 아이였습니다 그와중에 부모님은 교회를 다니셨기에 저역시 교회는 나갔으나 아무것도 모르는 판단력조차 온전치 못했던 어린나에게 너무나 가혹한 상황들을 교회에서 조차 격게 하시는 하나님이 어린마음에서부터 자라면서 점점 하나님은 나를 외면하셨다고 소외감을 느끼며 그렇지만 나름대로 기도도 하고 눈물로 하나님을 갈구하며 찾기도 했었구요..
유일하게 마음이라도 붙이고 살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하나님께 더이상.. 정말이지.. 없던 정도 떨어져 대학과 동시에 교회 문턱을 멀리하며 살았지만 문득문득 그래도 하나님이 생각나 기도하며 교회 주변을 멤돌다 뜨내기처럼예배만 드리고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년전부터 다시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는데요
제 마음은.. 하나님은 나를 찾지도 않는데
나는 왜 밥상에 떨어진 밥풀이라도 주워먹는 개 처럼 이렇게 주님 주변을 멤도는데.. 주님은 왜 나를 그저 귀찮은 존재로 ..
귀찮고 싫은데 그냥 미운아이 떡 하나 주는 심정으로 목숨만은 부지하게 하시나..
너무나 답답한 심정이 오래되어지다보니..
지금은 모든 소망이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떠나 세상가운데 살았을땐 한 여자로 한 사람으로 세상가운데 진취적인 꿈도 있었고. 행복한 소망들도 있었는데 ..
이제는 그 모든것들이 덧 없게 느껴집니다
결국 세상에 태어나 하나님을 모르면
이땅에서 사육당하는 짐승과 다를바가 없는데..  그건 알겠는 저는 더욱 답답할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십자가의 그 사랑이 제게 흐른다면 ..
제가 어찌 이렇게 곤고하고 메마르며 기쁨이 없을수가 있을까요?
남들은 주님을 만나서 기쁘고 감사함으로그 사랑으로 감격하는데..
저는 기도하면 답답하고.. 뭔가 막혀있는 기분입니다
주님은 고아와 과부를 더 불쌍하고 긍휼이 여긴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죽고 싶은 마음 뿐이지만 지옥이 두려우니.. 하루 하루.. 그저 주어진 일정속에 일을 할때만 그나마 덜 무기력해지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어둠과 슬픔뿐입니다
항상 얼굴이 그늘지고 울것같은 표정이니주변 사람들도 볼때마다 지적하고 염려합니다.. 이런 제가 어떻게 복음을 만났다고 주님을 만났다고 할 수 있는지요?
30년된 베네스다 연못의 병자같은 심정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메마른 저의 몸과 마음으로 기다리기에는 너무 지치고 힘이 듭니다..
목사님.  저는 영적으로 심적으로 자폐아입니다 ..멀쩡한 사지육신을 낭비하고.. 드저 숨만 쉬는
그러면서 주님곁을 맴돌며 낙심하면서도예배하고 기도하는... 그리고 교회문을 나서면.. 허탈함에 낙심하는..
그저 숨만 쉬는 산 송장입니다
아주 어릴때부터 차라리 이럴꺼면 지금당장 살고싶지만 죽어여하는 사람과 내 몸을 바꿔달라고 기도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젠 정말 지치다 못해 구토가 납니다..
하루 하루 하늘을 쳐다보면
좋은 것을 볼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주님이 만져주시지 않으면 도대체 언제까지 산 송장처럼 하루하루 버텨가는 것이 이제는 너무 견디기 힘이 들고 두렵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변화 되기나 하련지..
견디기 힘든건 외로움과 두려움입니다
저에 이런 몸부림은 작은 먼지에 불과한 것인지..
어떻게 하면 목사님이 만나고 경험한 하나님을 주님을 저도 만날 수 있나요?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복음이 생명이 필요한 많은 자들에게  흔들림없는 온전한 사랑과 축복이 전해지길소망하며..감사합니다..
이전글 안녕하세요
다음글 목사님

삭제하기 수정하기 목록보기

  • 오지마을목사 13-04-07 21:47

    자매님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힘을 잃지 않음은 주님 하께 하심을 믿고 신뢰 할 때입니다.

    믿음은 만사형통이 아니라 만사불통인 순간에도 하나님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은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 아니라 믿음은 문제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소원성취가 아니라 사방이 막혀 있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믿음은 최악의 상황을 최선의 상황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삶을 살게 하는 힘입니다. 믿음은 감옥 문을 열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감옥 안에서 찬송하게 하는
    힘 입니다. 진짜 믿음이란 감옥을 궁궐로 바꾸어 주는 것이 아니라, 감옥 같은 환경 속에서 나의
    마음을 궁궐 같은 마음으로 바꾸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악의 상황 속에서 최선의 삶을 가능케 하고, 최악의 조건 속에서 최고의 감사를 하게 만드는 힘이 믿음입니다.

    진짜 믿음은, 환경과 형편을 나아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시각과 관점을 바꾸어주는 것입니다.
    이 믿음에 대하여 끝없이 묵상 하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은 아무 응답이 없고 아무런 징조가 없는 그 순간에도 또 다시 기도 하게 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큰 인내를 가지고 하나님을 기다리고 바라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의 축복이 자매님의 기도제목과 아픔과 한과 억울함과 분함과 상처속에
    날마다 스며들기를 소원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주님의 위로와 격려하심이 자매님의 모든 과거 현재...
    그리고 작은 신음까지도 치유하시고 고쳐주시고 회복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예온교회 모든 성도들과 중보 기도팀이 함께 기도할게요 기운 냅시다!
    꼭 한번 교회로 오셔요 자매님이 오히려 나누어 줄 대상들이 많음을 아셨으면 합니다.

그누보드5
주소: 경기도 파주시 검산동 135-12 예온교회(예수온땅사랑교회) 전화 : 070-4079-1503
Copyright © jesuson.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