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절 32일 (4/06)
(막 15:38~39)
오늘은 사순절의 서른두 번째 날입니다.
올해 초 기도순례 길의 마지막 여정을 파주지역을 돌며 ...
기도함으로 마치고 돌아오는 길목에 있는 광탄에 있는
윤관장군의 묘역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참으로 재미있는 기념석을 보게 되었는데 파평 윤씨와
청송 심씨간의 400년간이나 원수로 지냈는데 화해를 하고
세웠다는 화해 석이었습니다.
윤관 장군의 묘역과 심씨 문중묘를 세우면서 시작이 된 싸움은
조선 영조임금의 중재에도 400년이나 지속되어 오다가
2005년 한 경찰청장의 중재로 윤씨 쪽은 땅을 내주고
심씨 쪽은 조상의 묘 19기를 다른 곳으로 이장하는 것으로
화해를 이루었다는 내용입니다.
또 세익스피어의 작품 중에 로미오와 쥴리엣이란 작품에서는
오랜 동안 원수로 지내온 두 가문의 자식들이 사랑을 하게되고
결국 죽음으로 화해를 하게 된 것을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중재로 또는 누군가들의 죽음으로 내 안의
쓴 뿌리들을 재거할 수 있는가? 아니면 내 스스로 원수의
대상을 삼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이 사순절에 나의 역할과
내 안의 쓴 뿌리들이 재거되는 놀라운 평화가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이 그러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계획된 상황에 따라서 몸소 죽으심으로
하나님께 지은 죄로 인해 원수 된 우리를 그 하나님 앞에
다가설 수 있는 영혼의 자유한 자들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담당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주의적인 잘못된 신앙관 때문에
세상에서 외적인 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여
의로운 삶과 선한 가르침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인정하지도 믿지도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의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편안함과 좋은 것 기복적인 복을 쫒는 사람들
내 것이 우선되는 신자들 내 자리와 내 편안한 생활이
신앙생활을 이기는 것, 세상의 외적인 부귀와 권세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교회의 크기와 숫자로 판단하려는
잘못된 신앙관, 이러한 행위는 복음을 가진 우리가
때로는 불신자들 보다 더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신자아닌 신자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이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는 외형적인 모습이
우선인 세상적 기준보다 희생과 사랑으로 하나님과
합한 자들로 회복시켜주신 예수님의 그 크신 은혜를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으로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아
올바른 신앙생활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세상을 밝히는 귀한 신앙생활을 해나갈 수 있게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