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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사순절 33일 (4/07)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7-04-07 13:09:58 조회수 2,619회 댓글수 0건
파일 #1 33-3.jpg 첨부일 2017-04-07 13:09:58 사이즈 128.7K 다운수 4회


사순절 33일 (4/07)
(마 27:51~53)

오늘은 사순절의 서른세 번째 날입니다.
어느덧 40일의 약속이 종반에 왔습니다. ...
오늘은 조금 지난 옛이야기로 시작을 해봅니다.
목회를 하면서 뭔가 결정을 해야 할 때면 내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떠올리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먼저 한 사람은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국회의원 선거에
두 번 출마했지만 두 번다 낙선을 하고 맙니다.
또 한사람은 레저사업에 관심이 많아서 콘도, 승마, 요트
사업을 하다 너무 확장을 하다가 부도가 나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 다 쫄딱 망했고 살아갈 희망이 없으니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러다 죽기 전에
한 사람은 칼국수를 한 사람은 우동이 먹고 싶더랍니다.

칼국수를 먹은 사람은 아 이 맛있는 걸 못 먹는다는 것이
또 한사람은 이렇게 맛없는 우동도 먹는데 맛있게 하면
대박이다 싶어서 둘 다 죽음을 뒤로 미루고 돌아와서
한 사람은 칼국수, 한 사람은 우동 연구에 몰입해서
칼국수집과 우동과 만두집을 차렸습니다. 하지만
우동집을 차린 사업가 출신의 사람은 프랜차이즈 사업과
만두와 우동 공장을 차리고 다시 사업적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각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입점을 하고 성공을 하자
다시 콘도 사업과 실패했던 레저사업으로 확장 시켜 나갑니다.

반대로 칼국수집을 낸 사람은 다시는 정치는 생각도 않고
오직 주방에서 살면서 맛에만 몰두합니다. 나중에 가서
사람들이 조르고 조르니 할 수 없이 분점을 몇 개 내줄
뿐이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뒤에 우동과 만두로 다시
시작한 사람은 이전보다 더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자주 가던 그 칼국수 집의 사장은 어찌 되었나?
어제 말씀을 준비하면서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더니
전국에 매장이 100여개나 됩니다. 다시 살았습니다.

한 사람은 회복을 꿈꾼 것이고 한 사람은 부활을 한 겁니다.

내가 힘들다 어렵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이들을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부활의 시작은 다시 산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겁니다. 다시 살거든 이전의 모습은 이미
죽어 있어야 합니다. 이전에 내가 자랑 삼던 것,
잘하는 것들은 모두 잊고 내가아닌 주님이 주신
능력으로 살아간다는 마음으로 다시 처음부터 바뀌어진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부활은 죽어가던 것이 다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죽은 것이 다시 사는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새로운 생명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었음을
알고 회복 정도가 아닌 완전한 재탄생의 의미로
이 사순절 우리의 본 모습이라 자랑했던 것들은 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고 전혀 새로운 나의 모습이
발견되는 진정한 부활의 시작을 알리는 날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마 27:53)
오늘날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사람이 누굽니까?
바로 여러분과 내가 부활의 시작을 알리는
그 증거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이 사순절 부활의 신앙으로 견고해 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 증거가 되는 도구들이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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