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만 바뀌어도 *
교회 모든 살림을 맡아
섬기는 재정부장, 봉사팀장의
연락 하나가 맘과 생각을
뒤집는다.
장애인 가족들과 먼길 가는
교인들 도시락은? 우짜지?
이 늦은 시간에?
많이 미안해 하니 화도
낼수 없고, 가족들과 잘
보내고 화목한 것도 예배요.
답은 그리했지만 당혹함은
내 몫이 되었다. 말씀 준비를
멈추고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 보니 마침 도시락 집이
주일 아침에 문을 연단다.
마음 하나 바꿔 화를 참으니
생각이 달라지고 도시락
하나가 해결되니 안심되고,
비 대면에서 대면으로 하나만
바뀌었는데 서로의 마음이
평온하고 예배가 은혜고,
쥴리 집사님이 사모를 위로한다
좋은 음식 하나 나누니 간만에
얼굴에 웃음이 피어난다.
두 주만에 새벽 길을 달려
태안으로 오는 길이 오랜만인가?
낮설고 비가 오니 십만킬로가
훨씬 넘는동안 와이퍼를
한번도 바꾸지 않아 갑갑 할텐데
그래도 켰더니 어느새 아내가
바꾸어 놓았는가? 와이퍼 하나
바꾸었는데 새벽 빗 길이 환하고
밝으니 얼마나 좋던지...
삶에서 무엇 하나 더 바꾸면
좋을까?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