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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부활절의 아침을 맞이합니다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6-03-27 07:44:55 조회수 2,933회 댓글수 0건
파일 #1 20160326_155349.jpg 첨부일 2016-03-27 07:44:55 사이즈 132.4K 다운수 3회






쓸고 닦고 꾸미고...
마음 한껏 부활의 기쁨을 맞으려
준비하는 모습들을 봅니다.

무엇보다 먼저 감사의 마음으로 기도로 ...
부활절의 아침을 맞이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사순절 철야를 마치고 오랜만에 꿀잠을 잤습니다.
습관처럼 새벽에 눈이 떠집니다. 짧았지만 깊은
꿀잠의 꿈속에서 새롭게 시작한 예꿈학교 운영을 위해
여기저기 분주하게 뛰어 다니는 내 모습만이
꿈을 온통 채웁니다.

능력이 돼서 시작한 일이 아니기에 당장 장애를 입은
아이들과 그 부모들이 눈에 들어와서 시작을 했지만
앞으로의 모든 운영을 주님께 맡긴다지만 그래도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하기에 맘속에는 은근 걱정이란
녀석이 내 오랜만의 단잠을 지배했나 봅니다.
교회 건축에 들어간 백억이 넘는 빚을 갚았다는 것이
자랑인 세상이고 수백억씩 들여 교회를 세우는 소식은
부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물론 필요에 의해서
그랬겠지만 아이들 돌볼 공간이 없어 천막치고 교육시킬
장소가 없어 낡은 컨테이너를 얻어다 녹 닦아내고 칠하고
권사 집사 장로가 세워질 때마다 여느 교회들처럼
헌금 받아 충당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러면 같아지니
아무것도 준비 말라 선물조차도 목회자 가정에서 준비하는
모습이 전통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 손상되지 않도록
다시 다 잡고 맙니다.

하루하루 먹고살아가야 할 시간조차 모자란 교인들이
임직한 사람들이 일 마다 때마다 참여해서 주신 것 중
최고의 재산인 몸을 고스란히 드리며 함께해 줘서
너무도 행복합니다.

지나오면서 이러저러한 일들로 맘 상처입고 떠나간 사람들
또 맘 상처 입은 채 우리 교회로 온 사람들 오늘 아침은
부활의 아침입니다. 죽임 당하신 예수님께서 죄지은 모두를
용서 하시고 부활 하신 이날, 진짜 해야 할 일들을 위해서
다 같은 맘으로 용서와 화해 그리고 연합하기를 바래 봅니다.

부활주일 예배를 앞두고 기대합니다. 오늘 얼마나 많은 기쁨이
우리에게 있게 될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소박한 교회를
맡겨 주셔서 교만할 수 없도록 늘 긴장하게 하심에
감사를 드리는 부활절의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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