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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7월 5일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6-07-16 22:15:14 조회수 2,769회 댓글수 0건
파일 #1 크기변환_20160705_110550.jpg 첨부일 2016-07-16 22:15:14 사이즈 174.4K 다운수 3회




아...물 폭탄 정말 말 그대로네요
밤새 쏟아지는 빗소리에 점점 걱정이 들어
잠을 잘수 없어서 바로 교회로 나갈까?
새벽 한시, 두시, 세시...네시가 되면서 박차고 일어나
교회로 달려갑니다. ...

도착해서 교회 앞 쪽을 이리저리 살펴보니
다행히 마당에 물만 고여 있고 주저앉은 곳은 없고.
본당에 들어서니 순간 코를 찌르는 곰팡이 냄새,
얼른 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고 환기를 시켜 보지만
좀처럼 가시지 않는 쾌쾌한 냄새 때문에 기도에 집중이
되지를 않습니다. 방향제도 뿌려보고...

이제 곧 5시가 되면 새벽 예배를 드리러 올 텐데
은근 걱정입니다. 얼른 불을 켜고 살펴봅니다....아...
한쪽 벽면 아래 물이 흥건합니다.

얼른 교회 뒤로 돌아가 보니 2년 전 공사를 하면서
출입문 두 개를 안쪽에서 벽으로 막고는 바깥 문틈을
마무리 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살짝 욕했음)
그래서 뒤꼍에 물이 차서 넘쳐 문틈 사이로 스며들었습니다.
장의자를 당겨서 보니 이미 곰팡이가 슨 곳도 있네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새벽운동 한번 잘했네요.

예배를 마치고 다시 선풍기를 가져다가 젖은 곳을
말려 봅니다. 비가 그치질 않으니 소용은 없어 보입니다.
새벽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신호등에 선 순간
살짝 섭섭한 마음이 심란한 마음이 빗물과 함께
젖어듭니다...

공방 박 집사와 온 종일 스며든 물에 젖은 벽을 보며
머리를 짜 봅니다.

이제 시골교회 목사의 일상 중에 빗물이 넘치는 것을
염려하고 고쳐야 할 것들을 연구하는 일을 하나 더
맡겨 주시네요.

다음 주에 대대적인 앞 뒤 벽 수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물질도 사람도 다 해결되기를 바래 봅니다.
이미 다 준비해 주셨으리라 믿고 갑니다!
이제 비는 그만 와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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