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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7월 15일 일주일간 강행군으로 공사를 마치고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6-07-16 22:21:30 조회수 2,789회 댓글수 0건
파일 #1 크기변환_20160715_182130.jpg 첨부일 2016-07-16 22:21:30 사이즈 191.6K 다운수 3회











비가 오는 밤
일주일간 강행군으로 공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간판을 달고 불을 켜 보고
뒷 정리를 하고나니 한 방울 두 방울 비가...
하루를 앞당기는 강행군.....

그 안에 눈물 나게 서럽고 힘들고 화나게 했던 일들
잊어야 하는데 자꾸 가슴 아래쪽으로 쌓여간다.

비가 스며들고 본당 안쪽은 바닥을 뜯어보니
수도관이 터져서 물이 송송 솟아오르고
그걸 보면서도 목사님 지난주일 샘솟는 기쁨에 대해
말씀 전하더니 바닥에서 샘솟네요.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그래도 감사한 일이다.

원인을 몰라서 끙끙 앓았는데 너무도 속이 시원하다.
공방 박 집사의 큰 섬김으로 그동안 별러 왔던 본당
내장 공사를 완전히 새롭게 했다.
그 사람이 내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큰 선물이다.

나도 젊은 시절 막 노동께나 했었는데
그래서 왠만하면 다 아는데 눈을 속인다 가슴을 속인다.
바깥일을 맡긴 사람들이 어디서 뜯어왔는지
안볼 때는 그런 재료를 가져다 붙인다. 기도 안찰 노릇이다
바로 잡아내어 지적하면 바꾸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내가 목사가 아니었다면...
어찌 되었던 지난 일주일간을 다 합쳐서
4시간도 못잔 것 같다,
힘들다..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비가 오신다기에 마지막으로 창고를 정리하고
교회 옆 하수구를 다 치우고 나니 허리가 아프다.
흘깃 보니 아내가 낫을 들고 배수구를 꽉 메우고 있는
풀을 베고 있다. 아! 내 고생이야 맡겨진 일이니 그렇지만
이건 아닌데...일주일간 이렇게 혼신을 다해 지치도록
일을 하고 있는데...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참 답답한 일이다. 금요 예배를 기도회로 돌리고
그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마지막 까지 정돈을 해 본다.

“아들아 섭섭하니?”
“네 아버지 좀 그러네요, 관심들이 없나봐요”
“나 역시 너의 관심이 기다려진다. 나는 날마다 섭섭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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