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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7월 23일 비오는 토요일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6-07-31 20:02:55 조회수 2,780회 댓글수 0건
파일 #1 20160723_182853.jpg 첨부일 2016-07-31 20:02:55 사이즈 84.5K 다운수 4회
7월 23일 비오는 토요일

숨이 턱에 찰 만큼 습하고 후텁지근하고
토요일 이른 아침 혼자 생각으로는
좀 쉬어볼까?... 했지만
이내 사치스럽고 고급스런 생각을 떨쳐 버리고
교회로 고고씽~ 주보 만들어 프린트에 걸어 놓고...
교회 주위를 돌아보니 4일밖에 안 비웠는데
거미줄은 놀이동산 도깨비 집만큼 쳐있고,
잡풀은 한자나 더하고 공사한 뒤 남은 잔해도 있고,

하나씩 시작해 보자고 맘은 먹었지만
낫질 잠깐에 땀이 비 오듯 하고 숨도 차고
또 눈으로 타고 들어가고, 잠시 숨 고르고
다시 도전하기를 반복하는데 치우다 남은
공사 잔해들은 어찌하나 생각할 때 어디선가
나타나 후딱 해치우는 우리 이 집사,
남들보다 생각은 느리지만 늘 굿은 일에는
솔선수범하는 귀한 손길...일을 돕는 손길들과
점심을 나누며 감사로 함께하고 지난 추억도 더듬고.
“목사님 예전에는 토요일이면 목사님이 주일에
교제 나눌 반찬 준비한다고 칼질하시고 그랬는데“
그랬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렇게 나와서
일하는 손길들 라면으로 칼국수로 직접 해서 먹였는데
이제는 식당에서 밥 먹고 교회 카드로 계산 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크게 감사할 일인가?

마무~~의리를 하고 늦은 오후 교회를 나서는데
일들을 마치고 주일 섬김 준비를 위해 속속
도착하는 귀한 사람들을 보니 또 마음 한켠으로 뭉쿨
오늘도 감사함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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