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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7월 27일 배달부가 되는 날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6-08-26 10:31:50 조회수 2,776회 댓글수 0건
파일 #1 20160826_103110.jpg 첨부일 2016-08-26 10:31:50 사이즈 147.6K 다운수 2회

또 다시 한 달이 지나 쌀 배달하는 날,
새벽예배를 마치고 바로 움직였어야 했는데
차에 쌀과 국수, 라면을 싣고 나니 비가 많이 오시네요.
일단 집으로 돌이와 잠시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
내일 할까? 하는 유혹이 그래 오늘은 좀 쉬고...

그때 아내의 소리 “오늘 점심 못해 드시면 어쩐대요?”
그렇지 오늘도 모여 있을 장애인들을 생각하니
내게 쉼은 사치였다는...

내가 힘들까 여린 팔로 쌀을 내리려는 아내,
오늘따라 받는 곳마다 도울 분들이 없어서
직접 오르고 내리고...

쌀 배달을 마치고 8월에 있을 교회 수련회
현장 답사를 위해 출동. 장애인들이 출입하기는 편한지
또 교인들이 불편함을 없을지 이곳저곳 살피고
화장실과 숙소를 체크하고 프로그램 할수 있는
장소들 다 살피고 나니 오후 3시가 다 되었다.

늦은 점심을 하려 식당에 들어서니 그제야
허기가 몰려온다.

문득 든 생각이 왜 꼭 연말에만 쌀을 보내는 걸까?
평소에도 지원 해 주면 나누기 좋을 텐데...
그냥 생각이 그리 머문다.
보내주는 이들이 얼마나 감사한데 이런 생각을...

저녁을 지으려 보니 정작 우리 집 쌀통이
바닥을 보이고 있네...하하하
오늘도 나는 이런저런 유혹을 떨치고
예수님 사랑을 담아 심부름 잘 했으니
재미있다. 그리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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