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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8월 26일 교역자 수련회를 마치고...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6-08-30 10:15:30 조회수 2,702회 댓글수 0건
파일 #1 20160830_101458.jpg 첨부일 2016-08-30 10:15:30 사이즈 169.7K 다운수 4회

오늘 창밖을 통해서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기적처럼 느껴질 만큼 죽을 만큼 아팠습니다.

그동안 교회 내 일정들을 준비하고 잘 마무리한
직후부터 잇몸이 붓고 몸 전체가 작신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기 시작했지만 꾹 참고 예정대로
교역자 수련회와 하반기 일정들을 정리하고 준비하고자
기도순례 길에 나섰는데...

교역자 수련회와 장애인문화예술교육협회 임원 회의를
밤새워 마치고 다음 날 지역 교회 교역자들과의 교류와
내년에 있을 장애인 가족 수련회 장소를 답사하고
태안 버스터미널에 협회 사무국장님을 내려주고
막 기도순례 길을 떠나려는 순간 식은땀이 흐르고
정신이 혼미해져서 터미널 뒤 주택가에 차를 대고
잠시 누운 후로 기억이 없이 몇 시간을 보냈는지...

눈을 떠 보니 분명 오후 2시경에 잠시 누웠는데
사방이 칠흑 같은 어둠으로 덥혀있고 시간은 저녁
8시 반 중간 중간 눈을 뜨긴 했었던 것 같은데...
무슨 정신인지 모르게 운전을 해서 다시 파주로

다음 날 바로 치과로 달려가니 이미 잇몸의 염증이
결국 밀었던 발치를 무려 3개나 하는 대 공사...
몸살기가 가시지 않아 3일을 아무것도 모른 체
흘려보내고 나서야 오늘 아침 눈을 떠 보니 사방이
분간이 되네요...

죽다 살았다는 말이 실감나는 지난 4일 무슨 정신에
안면도까지 갔었고 사람들을 만났으며 회의까지 했는지
티내지 않고 끝까지 잘 버텼는데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나니
긴장이 풀린 듯

안면도 늘 푸른숲팬션의 사랑하는 친구 김용주 집사 내외분
창기리 교회 전 전도사님 내외분 그리고 백사장 교회
한 목사님 복음 횟집 권사님 정신없이 갔던 사람들
후한 대접과 반가운 만남에 재대로 인사도 못하고
떠나 이유가 진짜 많이 아파서였으니 크신 맘으로
이해를 바랍니다...늘 함께 했던 치과의 주치의께서
하신 말씀 “꼭 죽을 때 돼서야 오시나요?” ㅋ
1년 반 동안 한 번도 안 갔었다니...

이제 다시 살았으니 덤으로 생긴 목숨 또 드리고
살아야지요. 이번 기도순례 길에는 몸으로 직접 체험을 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귀한 은혜의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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