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 특별새벽기도회 첫날
파주에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만큼
안개가 피어올랐습니다.
평소보다 30분이나 당겨서 드리는 예배임에도...
예온의 많은 가족들이 참석했습니다.
먼 거리에서 오는 분들은 새벽에 오기 어려워서
근방 찜질방에 날을 보냈답니다.
그만큼 간구함이 크고 깊다는 마음이 듭니다.
더욱 목회자의 마음을 단단히 잡게 되는 모습입니다.
힘을 받는 기도회를 마치고 교제를 나눕니다.
밤새 정성으로 만들어 온 호박죽입니다.
그런데 깜빡하는 사이 호박죽이 탔답니다.
얼마나 미안해하던지...막상 먹어보니
탄 맛이 꼭 단팥죽 같았습니다.
호박죽과 단팥죽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것도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이제 두 번째 날을 더욱 기대합니다.
예온의 공동체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기도해 주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큰 열매가 맺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