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몇 백배가 되어도 교인은 10명일 것이기에
힘들고 지치고 소외되고 가슴을 쥐어뜯고 아퍼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교회고 그들은 치유 받고
회복되면 또 세상으로 나가야 하는 사람들이기에
교회는 터미널과 같은 곳이라고 늘 마음 가지고 삽니다.

교인은 나중까지 함께 있고 교회와 힘든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려 애쓰는 사람들이라고
그래서 10명이면 엄청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마음에
늘 교인은 10명이고 또 10명이길 바랍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데 신발이 벗어져 있기에 몰래 들여다보니
장화로 갈아 신고 화장실 청소를 하는 교인,

장애인분들에게 나누어 줄 성탄 선물을 언제 왔는지
말없이 포장하고 있는 교인, 새벽예배를 마치고 나오면
교제 나누라고 토스트, 죽, 먹고 마시며 담소하도록
준비해 놓은 교인, 목사 혼자 끙끙데며 천정에 오르면
얼른 도구들 챙겨서 먼저 일하고 앞서는 교인들,
한 해 동안 보살펴 주고 후원하고 기도로 함께해준
고마운 분들에게 카드를 직접 써서 보내는 교인이자 아내,

집에 돌아가서도 직장에서도 또 해외에 나가서도
교회와 공동체를 염려하고 위하며 기도하는 교인들,
10명이면 충분합니다.

나는 믿는 모두가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서
때마다 10명안에 들어와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교인은 몇 명이나 되요?
이제 왜 10명이라고 하는지 아시겠지요?
오늘도 나 포함해서 7명의 교인들이
성탄 주일예배를 준비 했습니다.
더 많은 교인이 되고자 하는 분들이 주일을
기쁨으로 예배를 드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