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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1월 27일 한 수 아래...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7-01-31 11:26:31 조회수 2,207회 댓글수 0건
파일 #1 20170127_100936.jpg 첨부일 2017-01-31 11:26:31 사이즈 188.3K 다운수 4회


한 수 아래
역시 나는 한수 아래였나 봅니다..

새벽 예배 뒤 이른 아침 괘나 먼 거리를
달려 집 앞까지 온 참으로 심성 고운 나경화 전도사,...
나를 위해 돈 주고 사기에는 애매한 그런 종류의
선물들을 가득 담아들고 찾아왔습니다.

만나자 마자 고마워 보다 왜 일부러 왔어?라는
마음에 이거 김영란법에 걸리는 거 아냐?라는
살가운 핀잔에도 방긋이 웃음으로 답을 하는 모습에
가슴이 찡 합니다.

평소 허리 아파하는 아내를 위해 파스를
감기에 자주 걸리는 나를 위해 감기약과
목을 많이 쓰시니 드시라고 도라지 절편까지...
참 호강입니다, 먼저 보살피는 마음들에 나는
역시 한수 아래인가 봅니다....

만나는 동안 어느 기업에서 장애인 가족들과
나누라며 떡국 떡을 50kg이나 보내서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는데 아내가 그것을 집으로 보내 달라
한 모양입니다. 어차피 주일에 나누면 될 것을
그 무거운 걸 어찌 가지고 나가려고 교회로
보내지 집으로 오게 했느냐고 살짝 짜증을...

아내가 조용히 나무랍니다. 주일이면
설날이 지난 뒤인데 설에 드실 수 있도록
미리 나누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그래서 집으로 오게 했다고 심부름을 하려면
제대로 합시다!! 그리고 씩씩하게 밀차에 싣고
나가는 모습에 또 코끝이 찡 합니다.

심부름으로 보살피는 마음과 행함에
역시 나는 한수 아래인가 봅니다.

오늘도 힘들어 하는 가족 분들과 너무도 귀한
봉사자들에게 사랑이 담긴 따뜻한 마음을 나누려
길을 나섭니다, 그리고 그분들에게 배웁니다.
나는 늘 그 분들보다 한수 아랫것이기에...

사랑하는 나의 벗들도 설 잘 보내시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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