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옆에 쓰레기 가져다 놓는 전도사,
버스 동원해서 쓸데없는 곳에 교인들 보내는 목사,
장애인들 사기 친 장로나 권사나 집사들,
세월호 가족 앞에서 피자 시켜먹는 청년들,
이런 사람들이 내 주변에 우리 교회에 내 가족에
없어서 참 고맙습니다.

우리도 어렵지만 열심히 충성 다하는 선교지에
작은 것을 보냈더니 장애인들 교육에 써 달라고
거의 일 년치에 달하는 선교비 만큼을 보내온
필리핀 선교사 김성0 사모, 본인도 장애가 있고
교회도 힘든데 장애인 가족들과 어려운 분들께
전해 달라며 거의 매달 쌀을 직접 싣고 오는
나만큼이나 멍청한(멍에를 매고 가는 청렴한 자)
김국0 목사님과 사모님, 친구를 위해서 일년 치
교회 현수막을 예약해 놓은 못난이 양경0 PD,
장애 아이들을 위한 예꿈학교 후원과 사순절 기간동안
힘내라고 맛있는 거 사 먹이려 일부러 찾아와 주는
김영0 원장, 못난 목사가 벌리는 일에 말없이 동행하고
참여하고 함께하는 못난이 예온의 가족들

참 고맙습니다. 우리끼리 얘기로 복 받을겨...
내가 줄 수는 없지만 주님이 다 챙겨 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님 어린양 부려서라도 꼭 챙겨 달라
조를게요...사순절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