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NGO 모임인 "낮은곳"을 만들기 위해 미팅을 나가다가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부천에 산다는 여 집사님, 19살의 발달장애 자녀를 두고 있단다,
내책(사람이 별미입니다)의 내용중 장애 청소년들과 나의 이야기를 읽고
너무도 감사해서 장애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감사의 전화를 했단다,
"목사님 부천에도 그런 교회 있으면 좋겠어요?"
아마도 장애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우리 예온교회를 말하는 모양이다,
교회를 갈때마다 눈치를 줘서 더 이상 교회를 옮겨 다니기가 두렵단다...
눈물이 고여서 운전을 할수가 없다.
교회가 이제는 사람을 골라서 받는다? 아니겠지...편견, 선입견,
이제는 없어질때가 됐지 않았나? 답은 아니었다
저녁 무렵 파주 적성 터미널 맞은 편에있는 시몽 베이커리 김집사 부부를 만나러 갔다가
더 아픈 말을 들었다,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제빵을 공부하고 온 부부는 우리 상수를 비롯한
장애 청소년들에게 제빵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몇일 전 손님 한분이 빵을 고른 후 발달 장애가 있는 준현이가
봉투에 고른 빵을 담아주자 더럽다며 그대로 놓고 가더란다
준현이는 무안함으로 몇 일간 실의에 빠졌었단다...
장애가 있어도 똑같이 느낀다 아니 어쩌며 그런 부분에는 더민감하다
자신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목사님이 오신다고 식빵을 막 굽고 있던 준현이가
눈이 마주치자 환히 웃는다, 고맙다 준현아 웃어줘서...
그런 일은 빨리 잊어 버리는 거야
편견, 이젠 그 아이들도 전문가에요 인정해 주세요
장애인들 가르쳐 일 하게 하는데 감사해야죠
이상한 소문까지 내서 손님까지 쫒아 버리면 김집사 부부는 점점 기운을 잃고 말거에요...
주님! 참 선한 이들에게 힘을 주시고 축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