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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화단 만들기...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7-04-28 21:42:55 조회수 2,471회 댓글수 0건
파일 #1 크기변환_20170428_175106.jpg 첨부일 2017-04-28 21:42:55 사이즈 252.6K 다운수 2회



운동과 노동은 정말 다른 모양입니다.
6시간을 꼬박 일을 하고 나니 온 몸이
땀이요 엉덩이까지 안 쑤시는 곳이
없네요...

주일학교의 승준이는 화초 가꾸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특별한 능력도
있습니다. 꽃이랑 나무랑 대화도 합니다.
한 번은 다 죽은 꽃을 살리기도 했고
단풍나무에서 떨어진 작은 줄기를 화분에
꽂아놓고 결국 싹을 트게도 했습니다.

우리 승준이를 나중에 화초 전문가로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은 서툴지만
꽃과 나무에게는 무척이나 친절하고
말도 잘 합니다.

지난겨울 봄이 오면 승준 이만의 화단과
텃밭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파주는 봄이 조금 늦게 옵니다.
그 안에 사순절을 포함해서 교회 일도
많았고...오늘은 승준이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마음먹고 새벽예배를 마치고
화초와 영향 흙을 사러 나섰습니다.

교회 마당은 모두 자갈이라 흙이 필요합니다.
다섯 판 정도만 생각하고 길을 나섰는데
꽃집 아저씨가 너무나 반갑다고 값도
깍아 주시고 다섯 판을 더 주셨습니다.
아!~~공짜라고 막 받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 열판(150개)은 무리였나 봅니다.

고마운 마음에 덥석 싣고 와서 나중 옮겨
심는 동안 무지 후회했다는...그래도
다 심고 나니 풍요로움에 신이 납니다...

누군가는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다는 슬픈 전설...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시작한 일이 6시간
화분 10개와 화단 두 곳을 마무리하고 나니
허리를 펼 수가 없네요,

주일 승준이가 많이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온 가족들이 화단과 화분을 보고
기분이 밝아지면 좋겠습니다.

감사하게도 파주에 와서 동생 삼은
이치영 실장의 초대로 보쌈과 족발을
조리읍 사무소 맞은편 화정족발
예술입니다. 사장님이 다음번 ‘소풍’때
우리 아이들에게 족발과 보쌈을 내시겠답니다.

오늘의 노동의 대가가 이렇게 곧 바로
올 줄이야 ㅎㅎㅎ 오늘도 오지마을
김 목사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로
마무으~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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