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주일을 맞아 오후 나눔예배를
필리핀에서 수고하시는
김성미 선교사님 가족과 함께
선교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주보에 넣을 선교사님
소개말을 쓰면서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보고 있을
홍성목 선교사님이 생각이 나서
그를 떠나 보낸지 2년이 훌쩍 넘어
3년이 다 되갑니다.
매년 필리핀에서 또 한국에서 꼭
한 번씩은 보아왔는데 이제는...
선교사님이 떠나고 나니 선교비
지원을 하던 교회들이 중단을 한다며
울먹이던 김성미 사모, 당시에는
나 역시도 이젠 한국에 돌아와서
조금 편히 살라 권했지만 남편의
유지를 꼭 지켜내고 싶다는 강한
의지에 우리 예온은 계속 함께
가겠노라 약속을 했던 기억들,
그리고 지켜온 그 관계가 이제는
더 큰 열매로 맺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막내따님 세영이의 찬양에 울컥합니다.
실력도 대단하고 밝게 자라주는 모습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선교 보고회를 마치고 식사를 하는 동안
갑자기 소나기가 내립니다. 가뭄으로
힘들던 땅이 촉촉이 젖어 옵니다.
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선교지에서 수고했고 지원하느라 수고한
모든 이들에 축복하심을 순간 느낍니다.
어느 곳에서든 하나님의 일로 수고하는
사람들 손길들, 마음들 모두 행복했으면
그리고 다 잘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