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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일기를 훔쳐보다...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7-07-12 21:05:13 조회수 2,204회 댓글수 0건
파일 #1 KakaoTalk_20170628_114725158.jpg 첨부일 2017-07-12 21:05:13 사이즈 70.3K 다운수 4회





일기를 훔쳐보다...
개인의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올려진 글들을 읽다보면 마치
글쓴이의 일기를 보는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글들이 때때로...
감동이고 꼭 함께하고 싶어 옮겨볼까?
하다가도 공식적이 아닌 것은 꼭 묻고
옮겨 옵니다. 하지만 오늘 옮겨온 글은
허락도 받지 않고 그냥 읽다가 울컥하고
목이 메어서 마음에 담아두고 싶어서
그냥 공방 블로그에서 가져 왔습니다.
먼 지방 길을 오고가며 지쳐 돌아와
읽게 된 글에 힘을 얻습니다.
아랫 글은 허락 없이 옮겨 온
예온의 공방지기 박승기 집사의
예배실 문 작업 일지입니다.
..........................................................
예온교회 본당문 설치가 끝났습니다.^^

예온교회 김정식 목사님이 새벽기도를 마치시고
본당문이 처지고 열고닫고 할때 소리도 나고
위험하니까 문을 바꾸자고 하셨습니다.
"나무로 제작을 하면 어떻겠냐고"
대답은 "예 그렇게 하시죠"라고 했지만
고민은 이제부터 시작이된다.

나무로 만든 문짝이야 공방에 문도 만들어 봐서
그냥 만들면 되지만....

지금 내가 만들어야 하는 문은
성전 본당문이 아닌가

몇일을 고민하며 어떤 모양으로 제작을 할까
종이에 그려보고 또그려보고....
문은 두짝으로 하는데 양쪽이 똑같으면
휠체어가 들어갈때 약간은 힘들고...
하나로 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고...

결국은 한쪽은 조금크고 한쪽은 조금작게 제작하고
문은 유리를 넣었으면 하는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입구에 있는 문처럼 유리를 하면 크게 문을 다시 만드는
의미가 없어서 십자가 모양으로 결정되어
처음으로 십자가모양의 유리문을 만들었습니다.

문의 크기가 달라서 서로 연결되게 유리를 넣으려하다가
실력이 안되서...ㅋㅋ
큰문에만 유리를 넣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때처럼
모든걸 미리 준비해서 부착과 설치만 하려고
재고 또재고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현장에서 자르고 또 공방을 여러번 왔다갔다 하며
제작과 설치를 마쳤습니다.

설치가 끝나자

목사님이 고맙다며 와락 껴안아주셨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귀로 듣기만 해도 그동안의 수고가 감사로바뀌는데...
왠지모를 감격(?)이 느껴졌습니다.(이건 뭐지?~^*^)

그저
제가 할수있는 일을 한것뿐인데...
예온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기뻐하심에...
성전에 앉아 잠시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이 문을 출입하는 모든자에게
회복과 치유,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출처] 문(예온교회 본당)|작성자 예목
http://blog.naver.com/emflaxla2007
...........................................................
읽고 또 읽어도 마음이 뭉클합니다.

나와 우리 교회에는 꽤나 많은 분들이
찾아오십니다. 이런저런 사연으로 또
함께 동역하자시든 도움을 청하시든
그냥 교제 하고 싶다시면서...

그중 뭔가를 필요로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돌이켜 보면 참 많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예전의 세상에서의
명성은 그냥 배설물과도 같아서
이미 내 속에서 다 빠져나갔기에
이런저런 모양으로 도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가는 길과 들어가야 할
문이 서로 다르기에 함께 하기조차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그런 분들은 또 다시 다른 곳, 다른 사람,
영향력이 있는 곳과 사람들을 찾아서
같은 방법의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을
간간히 전해 듣고 보게됩니다.

공방 박집사는 그런 면에서 가고자 하는
길과 들어가려 하는 문이 같아 아직까지는
함께 잘 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기다림
아직도 덜됨 하지만 꼭 이루리라는 소망을
가지고 오늘도 함께 갑니다. 내게는
힘도 없고 가진 것도 없지만 내 아버지가
부자시라 다 이루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 고백이 오늘도 우리를 웃게 합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예온공방을 통해서
주문하시고 만들어 보시면 알겁니다.
얼마나 기도하며 만들어 내는지를...

공방 블로그로 연락 주셔요...
http://blog.naver.com/emflaxla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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