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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특별한 가족 나들이...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7-07-15 18:55:42 조회수 1,896회 댓글수 0건
파일 #1 크기변환_20170715_105046.jpg 첨부일 2017-07-15 18:55:42 사이즈 37.7K 다운수 4회


특별한 가족 나들이...

딸 아이 내외가 3년만에 왔습니다.
아들과 딸을 보니 여러 생각이 듭니다.
살아오면서 아비로서 하지 못한 일들을
돌아보노라니 내 스스로 얼마나
한심하던지 성도들에게는 가정에
충실해라 말씀을 전하면서도 정작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건지?

안경을 새로 해야 한다기에 꼭 새로
해야하나?라는 마음이 들 때
아들이 건네준 안경을 보고 얼마나
미안했던지....얼기설기 얽은 랜즈
이렇게 뿌옇게 흐린 안경을 쓰고
공부를 하게 했던가?

대학원 마지막 학기를 앞둔 아들,
논문까지 쓰고 있는데...고등학교 때
맞춰준 안경을 아직까지 쓰고 있었다니
참으로 아비가 무심했구나.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가족 나들이를
안경점으로 정하고 가니 안경사님이
‘목사님 4년 만에 오셨어요’라 핀잔을
주신다...그제서야 슬그머니 아내가
꺼내 놓는 돋보기는 이리 부서지고
저리 부서져서 안경다리에 깁스를 하고
나 역시도 잠시만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사물이 뿌옇게 보이니 안경이 필요하고

그래 오늘 온 가족이 안경 맞추자
하지만 내심 속으로는 계산을 해 본다.
꽤 값이 나오겠지?

목사님 것과 사모님 것은
받지 않겠습니다. 좋은 일
많이 하시는데...

이러시면 안 돼요 되요 되요...
주님이 내 사정 다 아시니
마음을 통하게 하셨겠지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안경점을 나서지만 아이들
안경 값만으로도 상당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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