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꿈의 아이들 그리고 여름 ‘소풍’을
은혜 가운데 보호하심으로 2박3일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에어컨을 옮겨 달아 보려했는데...
연락을 주기로 한 분은 감감 무소식이고
에어컨도 없는 로비에서 밥을 먹이고
교육을 하고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더 없이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했던 풀의 물을
덜어서 청소할 물 보관 통으로 옮기고
찌꺼기가 가라앉은 물을 빼면서 큰 숨을
쉬어 봅니다. 다른 큰 교회들의 성경학교와
날짜가 겹쳐서 장애인 자녀들이 많이
참석은 못했지만 인원과 관계없이
수고는 같은 것 같습니다.
몸살을 앓도록 준비부터 진행까지 도맡아
해 준 아내가 얼마나 가엾고 고마운지
또 아이들 태워 오랴 함께 진행해준
장수미 수화 통역사 그리고 장애를
친구로 평생 살아가는 신 집사와
간식을 준비해 준 예온의 가족들 모두
고맙습니다.
이번 소풍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장애인 부모님을 더욱 존경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오랫동안
멋진 기억으로 남겨주길 바랍니다.
마지막 아이들과의 물놀이는
나 역시도 오랫동안 기억할 겁니다.
오직 아이들의 아빠가 된 맘으로
놀았으니까요...어찌 알았는지
성개대 연습을 하러 온 집사님이
건네준 우황 청심환이 두통을
사라지게 해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