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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8월 4일 길을 많이 벗어났습니다.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7-08-09 20:00:03 조회수 1,798회 댓글수 0건
파일 #1 20170804_173225.jpg 첨부일 2017-08-09 20:00:03 사이즈 129.0K 다운수 3회


길을 많이 벗어났습니다.
본의는 아니었는데 그리 된 듯합니다.
처음 글을 올리고 사진을 올린 것은
단지 좋은 일에는 함께 하시자는
권고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
어느 순간부터 자랑이
되어 가고 말았습니다.

많은 댓글에 함께 기도하고 또
우리와 같은 맘이고자 했는데
칭찬이 많습니다, 고맙고 귀한 글들
하지만 내가 존경을 받을 일도
수고했단 말을 듣기에도 부족합니다.
무어라 댓글에 답을 달까?
도저히 그에 답을 드리기 어려워서
이렇게 다시 글로 올립니다.

오늘 아주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이미 30년이나 된 친구에게 말입니다.

목사님 처음에 목회자로 나선다 했을 때
제일 반대했던 나를 설득하신 말 혹시
기억합니까? 머뭇거리는 내게 그럽니다.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사역한다
하셨잖아요, 그래서 두말없이 따랐고.
지금도 장애인을 위해 일하십니까?

하고 있는데 열심히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교회가 본질을 잃지는 않았는지?
그 장애인 가족들과 섬기려는 봉사자들이
어우러지는 교회 그리고 예수님의 사랑만
선포되는 교회...

미안합니다. 그리고 다시 본길로 들어서겠습니다.
교회의 부흥을 위해 목사를 섬기려는 교회의
성도들을 막아내겠습니다. 이제 예온교회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와 복음만을 전하고
처음 마음처럼 장애인들을 섬기는 교회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잠시잠깐 교인수가
늘어나는 일에 기뻐했던 몹쓸 희망을 접고
없는 것이 훨씬 많은 교회로 가겠습니다.
참으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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