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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첫 날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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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지마을목사 작성일17-08-27 01:05 조회2,0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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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을 알리다*

어제부터 이어진 하 수상한 맘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 4시부터
조용한 하나님께 여쭙는 시간을 보내고...
막 마치려는 아침 6시 벨이 울리고
‘오늘 물건 올라갑니다.’라는 급 연락.
이후로 계속 되는 전화들 회사 위치가
지게차는? 5톤 하나요 둘이요 시간은?
정신 없이 몰아치는 연락들...
그런데 물건을 받을 사람이 없다.

아들, 아들 친구, 공방 박 집사,
수어통역 장샘, 아내 그리고 나.
언제나 그들 뿐 가자! 날씨 좋잖아?
오늘도 일당은 자장면과 편의점
천원 아이스커피로...

아직 건물이 준공이 나질 않아 안에
물건을 넣을 수가 없어 마당에
내리기로 하고 땡볕에서 마냥 기다리다
첫 일의 시작이니 기도로 아주 깊은 기도로
시작을 알립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일할 장애인 가족들과
회사와 또 함께 봉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앞으로 이루어 질 하나님의 뜻을 위해

그 사이 사이에도 장샘은 걸려오는 농인들의
상담 전화에 연신 응대하고 아내는 이것저것
열심히 처리하고 아들과 그 친구 녀석은 힘쓰고
공방 박 집사는 허리도 안 좋은데 제일 먼저
앞장서고 처음 연락과 달리 5톤 트럭으로
3차나 들어오고 부서진 팔레트 때문에
낡은 자루 때문에 터지고 흘러서 작업재료들이
바닥에 쏟아지고 일일이 손으로 주워 담아
다시 옮기고...이 나이에 내가 죽을 맛
살 맛 다 보고...

그래도 한 없이 기쁜 맘입니다. 그렇게
바라고 원하던 장애인들의 일터가
생겼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일거리가 쌓이니 얼마나 풍요로운가?

오늘도 마음만은 최고의 부자가 되고
최고로 감사하고 곁에 있어 함께하는
사람들로 더욱 기쁨으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읔 파스 붙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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