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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양봉음위[陽奉陰違]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3-12-10 11:49:20 조회수 3,307회 댓글수 0건
양봉음위[陽奉陰違]
어제 새벽 예배를 준비하면서 올렸던 글입니다,
북한의 뉴스를 접하면서 아! 하는 맘이었구요

나를 돌아보게 한 충격이었습니다. ...
그래서 글 풀이만 올려 놓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거지요,...

학창시절 운동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뽐을 낼 때면
어김없이 코치님께로 부터 되 먹지 못한 놈이란 책망을 듣고
뻘쭘해서 도장을 나서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땐 후배들 앞에서 쪽팔리게...라는 서운함으로 앞에서는
잘 따르는 척 했지만 내 속마음은 몇 날을 말 없이 코치님과 눈도
마주치지 않았던 나였습니다.

지금도 감히 하나님 앞에서 이런 뽐을 내고 있지 않나
되 짚어 보았습니다. 가운을 입고 단 위에서는 가장 순종을 잘하는
목사인 척 하면서 때로는 힘들고 어렵다는 마음으로 속 마음은
다른 생각을 품고 살지는 않았는지...

주님은 원수까지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라 하셨을때 아멘 하고
앞에서는 순종하고 속으로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웃기지 말라고
끝까지 앙 갚음 해야지 미쳤냐고..."

하지만 그 용서, 사랑 기도라는 모든 행위는 원수를 위함이 아니고
바로 날 위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죄 많고 보잘것 없는 나를 흠없고 티 없는자로 만들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 시키시려 이 땅에 죽임을 당하러 오신
예수께서는 "왜 네 스스로 또 다른 상처를 만들고 흠을 남기려느냐
그러지 마 그러니 너를 힘들게 하고 어렵게 만드는 모든 자들을
사랑하고 위해서 기도해라..."

날 위한 용서, 날 위한 사랑, 날 위한 기도였습니다.
이제는당당히 고백해야 함에도 나는 아직도 주님께 반만 순종하는
못나고 못난 목사입니다.

하나님 잘 할게요
잘 해 볼게요 때 마다 오늘처럼 되 먹지 못한 놈이라고 야단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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