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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지지리 궁상.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3-12-18 07:10:55 조회수 3,503회 댓글수 0건
사모는 말이없다...
주일 예배 반주와 봉사를 마치고 미자립 교회 청소년들의 캠프를 매년 열어주는
고마운 남양주에 있는 반포 순복음교회 집회,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은 전국 미자립교회 사모님들을 위한 집회 인도차 하남시 이레 교회로,
가는 길에 어려운 교회를 위해 쌀까지 싣고 가서 배달하고 곁에서 묵묵히 함께하는 사모는 말이 없다...
 
오늘 유독 추운 파주, 손이 시렵다, 성탄예배 준비를 하느라 조금 늦게 교회로 나가니
라오스 선교를 하시는 집사님을 돕기위해 숯을 작은 바구니에 담고 있다,
라오스 현지 숯공장에서 일하는 고아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일이라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
코 밑은 까맣게 되서 씩 웃는다,  함께 돕고 있는 집사님들과 권사님이
"목사님 이러다가 악덕 기업주란 소리 또 들으시겠어요" 하며 웃는 얼굴들이지만
난 돌아서 눈물을 삼킨다 지지리 궁상 떠는 목사 잘못 만나서 이 추운날 고생하는 우리 교인들과 사모, 
그런데 이걸 기쁨으로 안다는 것이 나를 더 미안하게 만든다...
 
지지리 궁상 이걸 또 뭐라 할 사람들이 있을테니까...
내가 할수 있는 건 저녁 밥 잘 지어서 함께 먹게하는 일,
씩씩하게 주방으로 향한다,
그런데 왜 하 필 오늘따라 온수쪽 수도가 터져서 찬물만 나오는지...
에구 지지리 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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