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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18-04-19 *누구를 위해서?*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8-11-24 01:09:55 조회수 1,219회 댓글수 0건

18-04-19  *누구를 위해서?*


장애인 주일 장애인 가족들에게 쌀과 고기를 전했습니다.

모두가 다 보내 주신 것을 감사로 나누었을 뿐...


예온교회는 장에인 가족들과 복지대상자들 그리고

섬기는 마음이 큰 분들이 모여 예배드리고 나누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또한 부설로
예온공방에서는 목공예를 가르치고
예꿈학교에서는 장애인 가족의 자녀들의 생활 교육을 합니다.


장애인 기업인 예온산업은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눈치 안보고 일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자폐 청년들이 입사를 해서 정말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솔직히 죽을 것 같을 만큼 일도 힘도 많이 듭니다.

그런데 그들을 회사로 보내고 20년 만에 가고 싶었던 곳,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그들의 가족, 부모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모두 다 예온교회의 한 부서입니다.


개인의 생각과 개인의 입맛은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고 나니 왜?라는 질문들을  하기 시작하고 스스로 상처(난 자해라 함)를
입고 주저앉는 모습들을 봅니다.


장애인들이 하는 일에 비해 비장애인들이
물론 일을 훨씬 더 많이 합니다.
지적 장애인들은 수시로 쉬고 수시로 먹습니다.

때로는 일을 하다가 엎드려 잠이 듭니다,

그럼 일을 하던 속도를 줄이고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편히 자도록


그럼에도 비장애인 분들도 최저임금에 맞춰
똑 같은 급료를 받습니다. 일반 회사이거나
일반적인 모임 체라면 너무도 미안한 일입니다.
하지만 나는 사전에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그들도 말을 합니다, 장애인들을 적게
주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더 급료를
지불하라고


그런 회사였다면 애초에 목사인 내가
나서서 유치하지 않았을 겁니다. 또 교회는
무슨 때마다 왜? 장애인들만 지원하는가?
묻습니다. 장애인들을 지원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도 지원 해 달라는 겁니다.


그런 교회였다면 굳이 내가 섬기지 않아도
다른 교회들과 목사님들이 하십니다.

이런저런 일들에 타협하고 입맛을 맞추기에 나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고

교회는 가난합니다(물질이) 하지만 다른 모든 것은 풍족하니 그 안에서

기쁨으로 감사로 채우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금껏 우린
단 한 장의 전도지를 만들거나 나눈 적 없습니다.

사람들을 데려 오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스스로 왔고 스스로 기쁘다 했으며 누구하나 오고가고를

뭐라 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들고나는 터미널 같은 곳이 교회여야 한다고 늘 말합니다.

모두가 한 마음이길 바래보지만 마음 같지 않을 때에 나 역시도
상처가 생깁니다.


그래도 합니다.

그래도 계속 갑니다.


누구를 위해서?에 대한 답을 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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