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04 *뜨내기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작성일18-11-24 01:23 조회1,14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18-05-04 *뜨내기들*
*말도 안 되는 일에는 말도 안 되는 봉골레가*
바람이 참 묘한 날.
참 많이 속상했나 보다
이번에는 정말 많이 속상했나 보다.
마음을 많이 다친 모양이다.
온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재대로 먹지도 못하고 새벽에
소리 없이 교회로 가서 운다.
그렇게 정주지 말라고 했는데
교인?, 성도?, 뜨네기?,
쉽게 다가서는 사람은 언제든
쉽게 떠나갈 거라고 이제는 제발
정 주지 말라고 했는데...
마음을 달래주고 나도 달래려
선교지 개척하자며 말라카로 가서
맘 추스르고 왔는데 아직도
힘이 든 모양이다.
집 안 이곳 저곳 뒤져서 있는 재료로
말도 안 되는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어 본다.
먹고 기운 차렸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힘들어 한다. 아내가
사모하지 말라고 할 걸
남편이 목사니 그럴 수도 없고
유독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모습에
괜스레 미안한 마음뿐이다,
내일 장애인 부모의 자녀들의
생활 교육 ‘소풍’을 진행하려
분명 아프지 않은 척 길을 나설 사람, 내 아내,
그래 아프자, 힘들자,
나중 크게 웃을 날이 있겠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