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05 *어린이 날의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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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지마을목사 작성일18-11-24 01:24 조회1,1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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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5 *어린이 날의 단상[斷想]*
매일 같이 어린이 날이었음 참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
가진 사람들과 못 가진 사람들의 차이로 또 여러 상황으로 그러한데
그래도 방정환 선생님의 남다른 마음이 이런 날이 있게 해서...
하지만 이 날이 오히려 아픈 아이들,
그 아이들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부모, 장애인 가족들입니다.
아이와 밖으로 나가 놀이공원도 가고
좋은 것도 먹고 예쁜 것도 사주고 싶지만...
몸이 맘을 이기지 못합니다.
인파를 뚫고 갈 자신이 없습니다.
다른 이들과 비교되어 보이는 것이 두렵습니다.
아이가 그런 눈빛을 알아차릴까 걱정입니다.
그래서 이런 날이 더 힘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소풍’을 떠납니다.
장애인 부모님들을 대신해서 인파를 뚫고 다른 이들과 비교해도
어떤 눈빛에도 당당할 수 있게 너희들의 부모님이 얼마나 너희를
사랑하시는지 아주 많이 부탁하셔서 우리가 함께 한다고,
아이들이 기뻐하고 장애를 가진 부모님들을 자랑스러워하기를 바랍니다.
소풍은 말 그대로 나들이를 하듯이 가서 아이들이 소망을 갖게 하고 그 소망이
더 많은 곳에 풍기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시작했습니다.
주일 예배를 준비하느라 함께하지 못하지만 연락이 오면
곧 바로 달려갈 준비를 하고 사진들을 기대하며 기다려 봅니다.
많이 아픈 몸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려 가는 아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힘내라고 매콤한 라볶이를 만들어 내어 놓습니다.
넉넉지는 못한 교회지만 예온교회에서는
주일에 나누어줄 아이들의 선물을 준비하고
장애를 가진 자녀를 돌보느라 애쓴 장애자녀의 부모님들께도
선물과 수고한 모습에 격려를 하려 합니다.
아마도 그 예배가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그런 마음 하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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