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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18-06-08 *내 눈에만 보여요*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8-11-24 02:05:26 조회수 1,176회 댓글수 0건

18-06-08  *내 눈에만 보여요*


이런 이런 이럴수가?
지난 주에 수로에 빠진
눈도 못뜬 냥이 세녀석을 구출해서...


정성으로 살려놓고 한숨 놓으려는데

일주일 뒤 오늘 유기견 한 녀석이
야산에 강쥐 다섯을 낳고 가서
돌아오지 않아서 마을 분이 데려와
세아이는 입양 되서 떠나고
두 아이가 아직 남았답니다.


그래서 무작정 우리 교인 한사람이
내게로 데려왔네요 그냥 지나치지...

아내는 완강히 절대 안보겠다고
보면 짠해서또 데려갈수 밖에 없다고
나도 같은 맘인지라 절대 안 봐! 하면서
이미 발길은 차쪽으로 ㅠㅠ

작은 박스에 담긴 녀석들을
안으려 손을 넣는데 화들짝
놀라고 구석으로 피하고
그 정도의 아이들은 막 달려들고
핧고 깨물어야 하는데 이 아이들은
산속에서 무서웠고 입니다..


너무나 가여워서 아이들을 안고 들어가니
이미 아내도 준비한듯 그냥 안이주고

얼마나 방치 되었던지 냄새가
사방에 진동하고 꿰제제 한 얼굴.
샤워를 시키고 털을 말리고 보니
누렁이는 그래도 튼튼해 보이는데
작은 믹스녀석이 몸이 안좋은 듯

여기저기 살피다 귓속을 보는데
꽉 막혀있네요 틱 진드기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 얼마나 통통히 살찌고
애기의 연한 귓속에 발을 깊이 박았는지
라디오 펜치로 겨우 떼어내고 나니
애기가 한숨을 쉬네요,


특이한 경우에요 몸이 아니라 귀?

찬찬히 살펴보니 이녀석
오른쪽 뒷발이 없네요 기형성
장애에요 그러니 귀를 긁을수
없었을 것이고 틱은 그걸
알았던 모양입니다.


장애가 있어서 아무도 데려가지
않았고 누렁이는 커질것이니
부담이 되었나 봅니다.


냥이들은 두녀석의 입양이
결정 되었고 제일 약한 녀석은
그냥 키우기로 했어요.


강쥐 애기들은 예온산업의
마스코트로 장애인 가족들의
친구로 맞이 할까합니다.


이은미씨의 노래가 들리는듯
내 눈에만 보여요~
오늘도 한건의 사고를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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