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그리고 그 후 20년*
지난주일 설교의 예화가 현장에서
증명되는 기막힌 날이었습니다....
믿음의 성장에 따른 변화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져
나가야 할 것인가?
예배 준비를 하고 있던 중에
손님이 오셨다는 말에 로비로
나가니 얼굴은 어렴풋이 알 듯
하지만 어떤 관계인지 도저히
기억이...
꼭 40년전 모친이 하숙을 하던 때
새내기 하숙생이었던 분이 이제는
아내와 함께 중년의 나이로 내 앞에
서 있던 겁니다. 그때 나는 하나님도
교회도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었고
그는 나의 객끼로 살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고 알고 있는 사람
참으로 부끄러운 시절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목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답니다..
그리고 곧 바로 또 한 가족이
눈에 보입니다. 20년전 미국으로
유학을 갔을 때에 믿음은 있으나
집사라는 명칭만 있을 뿐 깊은
신앙인이 아니었을 때에 그곳의
교회를 처음 방문했던 날 어느 한 분이
대뜸 사다리 탈줄 알아요?라는
첫 인사를 받고 얼떨결에 폼나게
차려입고 나 누구요라고 인사하러
갔다가 엄청 높은 교회 천장에 올라서
현수막을 달게 했던 그 집사님의
딸이 20대의 아가씨에서 40대
여인이 되어 자녀들과 함께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때 그 집사님이 홀로 그 큰 교회를
섬기고 어떤 개인적인 일보다
교회 일에 우선이었던 그 분에게
교회는 이렇게 섬기는 거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배우게 되었고 2년 동안
담임 목사를 3명이나 갈아치운 교회를
끝까지 지켜내는 그 집사님을 통해서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이 살아가야 하는
모습을 배워 알게 되었고 학생신분이라
직업을 가질수 없었던 나와 아내를
운영하시는 세탁소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며 그 후
20년이 지난 지금 나는 목회자가
되어있습니다.
설교가 간증이 된 날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40년전 그리고 20년전 점차
하나님을 알게 된 삶이 성장이라면
분명 변화가 있었기에 나는우리
예온의 사람들에게 당부하기를
또 20년이 지난 뒤에 혹여
세상에 있다면 여러분이 열매가 되어
오늘 이 시간을 기억하고 간증하기를
바란다고 그리고 부탁한다고
열심히 믿음 생활하고 성장하고
변화 하자고 말씀을 맺었습니다.
말씀을 현실로 증거 할 수 있도록
함께 자리하고 반가움을 나눌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발걸음을
인도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얼치기 객끼꾼이 성도가 되고
들락달락 내 기분에 따라 섬기던
어중띤 성도가 누군가를 만나
성장해서 목회자가 되고 지금
우리 장애인 가족들과 섬기는
성도들을 통해서 나중 평신도로
돌아가면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일 거란 확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