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도착하니 마을분이 아이들을 위해

과자를 두 박스나 가져다 놓으셨습니다,

​

감사로 시작한 교회 청소와 정리 주보도 뽑고.

화초에 물도주고 가녀린 여 집사님은 어느새

화장실 청소에 꽉막힌 세면기를 맨손으로 뚫고,

또 듬직한 여집사님은 주일 교제할  부대찌게를 끓이고

준비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멀리 태국에서 치료차 오신 선교사님 내외분께
일을 하느라 좋은곳에 모시지 못하고 도시락으로
간단히 점심을 대접하고 이것 저것 챙겨드리고 나니

조금은 늦은 시간, 내일 교회로 들어서며 진한
국화 향기를 느낄 예온의 가족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향기롭습니다.

준비는 언제나 음식을 만들어
맛있게 먹을 사람들을 생각할때
행복한 것처럼 같은 마음인듯

하늘에 펼쳐진 저녁 노을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행복한 맘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