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종탑*
이전의 십자가 종탑이 원목으로만 만들어
세워서 비바람에 조금 불안하다 싶었는데
공방 박집사와 천막하는 김집사가 의기투합해서
새로운 십자가탑을 세우려 한다기에 등대모양이면
좋겠다며 합성사진을 만들어 보냈더니 바로
작업에 들어 가네요
미안하고 고마워서
지난 삼일간 식사를
홀로 준비하며 가장
귀한 맘으로 대접을 했어요
몸은 힘들고 추워도
십자가를 세우는 모습에
그저 감동만 있을뿐
쇠를 자를때 세상의 좋았던
것들을 잘라내고 용접으로
지질때 상처와 죄악들을
지지는 마음으로 하자고
이제교회는 풍랑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이고 어두운
망망대해 같은 곳에서 떠도는
그런 사람들에게 길을
알려주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야한다는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