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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2019년 01월 04일 *광야와 약속의 땅*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9-02-09 07:14:55 조회수 1,319회 댓글수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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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와 약속의 땅*


아내는 장애인입니다.
남편이 천정 높은 곳에서
일을 하면 아내는 그 아래서...
두 손을 모으고 안전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는
부부가 상담을 해 오고
교회로 찾아와 만난 건
무더위가 한참이던 7월

삶에도 신앙에도 많이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잠시 머물러 예배를 드리고
회복하거든 다시 돌아가라고
그렇게 시작된 부부는 교회의
안팎을 살피며 필요했던 곳을
하나 둘씩 손을 보곤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좋다며
머물게 해 달라고 합니다.
부부의 본이 되겠다는
약속을 해왔지만 이사나
이단 교회에서의 회심이 아니면
수평이동은 안된다고 단호히
말을 했더니 이사를 했습니다.

아무 근거지나 연고지도 없이
그냥 교회에 오겠다는 마음으로
이사를 오고 엄동설한에
사업장까지 옮겨왔습니다.

작은 교회의 목회자로서는
큰 부담입니다. 어찌 양육하고
정착을 시킬 것인지 또 사업이
잘돼야 할 텐데 하는 마음까지

그 부부 역시도 이곳이 어쩌면
광야로 나선 것인지도 모릅니다

기업 이전 예배를 드리고 싶다고
지난 연말 몰아치듯 지내며
교회 공사와 작업과 예배로
아직 피로가 덜 가셨지만
함께 찬양 드리는 팀들만
초대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직은 준비되지 않은 것 같아
아무것도 마련하지 말라하고
교회로 나가 꽁꽁 얼어붙은
개수대에서 야채를 다듬어 씻고
그릇도 양념도 챙기고 고구마도
깍아들고 지난 연말 선물로 받은
닭갈비를 준비해서...

들어서는 순간 가슴이 뭉클합니다
얼마나 불안하고 얼마나 힘들까

기도 찬양 말씀 그 안에 확신은
이들이 광야로 나선 것이 아니라
광야에서 약속의 땅으로 입성을
했다는 그런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 이 부부의 가는 길이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밤을 새워 준비한 말씀과
손을 호호 불어가며 준비한 음식을
참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들이
어찌나 이쁜지 하나님 꼭 이들과
함께 해 주세요 보시기에도 참
참 예쁘시지요?

혹에라도 지인들 가운데에
천막을 해야 한다면 꼭 연락을
주셨으면 합니다. 새벽기도 한번
빠지지 않는 진짜 기도 많이 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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