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할까?*
운전을 하다보면 사이드 밀러에
보이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일명 ‘사각지대’ 그러나 이것은
보려 해도 보이지 않는 것일 뿐
보려하지 않는 곳은 무엇일까?
장애인인데 65세가 되면
노인복지로 옮겨갑니다.
법이 그렇답니다.
하지만 노인성 장애와 장애인이
노인이 되는 것은 다릅니다.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 분들은
더 말 할 것도 없습니다.
한쪽 다리가 아예 없고 이제
치매까지 와서 더 이상 스스로
활동을 할 수 없는 분을 위해
후견인 제도를 신청허려 해도
절차도 조건도 무척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병원에서는 책임을 질거면 그래라
나 몰라라 합니다.
이제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장애인들
그리고 그분들의 부모님들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 누가 어떻게
감당을 할는지 가족이 있으나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살고
때로는 자신들에게 연락도 하지
말라고 하니 법적으로는 혜택을
받지 못하고 누군가는 섬겨야 하고
나의 오지랖일까?
고심 끝에 후불제 상조회사와
협약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장애인들에 도움을 주던 권사님이
마침 그 일을 하셔서...
협약 식을 마치고 함께한
장애인 가족들이 염려를 합니다.
나중에 목사님이 다 책임을 지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래서 이제라도 대인 관계도 잘하고
나중 찾아오는 분들이 조의금 많이
해서 내가 책임질 일 없게 만들라고
우스게 소리지만 진짜 그래야겠다고들
다짐합니다.
이제 안심하고 죽어도
되겠네요~ 하늘나라 꼭 갈수 있도록
믿음 생활도 잘 할게요 라고 말하는
그분들의 눈가에 잔잔 미소가 보입니다.
그런데 내 가슴에는 아픔이 남네요.
하나님 어찌해야 할까요?
사각지대가 너무도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