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피기*
3월의 장애인가족 기도회를
은혜로 잘 섬겼습니다.
말은 기도회(목사니까)지만
평소 교회에서 뵙는 분들은
상황과 상태를 수시로 살피고
도울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어떤 상태인지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기가 어려워서
기도회라 이름을 붙이고 모셔와서
물론 기도로 함께하고 살림은
건강은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살피는 시간으로 함께 합니다.
꼭 교회 교인이어야만 하는가?
그래야 살피는 것인가? 스스로
많이 질문하고 내린 결론은
아니다였기에 기쁜 맘으로
그렇게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며칠 전 교인 한분이 내게
물었습니다.
목회를 하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장애인 일을 하겠다는
겁니까?
둘 다 싫다 라고 답했습니다.
난 예수님의 일을 한다.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를 대답을
그저 평소의 맘먹은 대로 답을
했습니다.
나 좋아서 한다면 몹쓸 인간이고
좋은 일이잖아요? 라고 거룩한 척
한다면 가식일 테니 그런데
그냥 내 앞에 재료를 늘 주시니
난 그저 잘 닦고 준비하고 요리는
주님이 하시도록 할 뿐인 그것이
내 일 같아서...
늘 맛있고 귀한 음식으로
섬겨주시는 중식당 메이찬 내외분
고맙습니다.
어려운 일들을 살폈고 하나 하나
해결해 드려야겠기에 또 뜁니다.
꽃피는 봄 4월에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면서~
그땐 어떤 재료를
앞에 놓으시고 살피게 하실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