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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하루하루

첫 눈과 알타리 무

작성자 오지마을목사 등록일 2014-12-03 07:31:06 조회수 3,194회 댓글수 0건
파일 #1 20141203_052540.jpg 첨부일 2014-12-03 07:31:06 사이즈 120.4K 다운수 2회




밤 사이에 눈이 많이 오셨네요...

새벽예배를 위해 교회에 도착하니 흰눈이 교회 마당에 쌓여 있네요...

이제부터 눈과의 전쟁이 시작인가 싶어요... 유독 눈이 많이 오는 파주...

사모와 둘이서 눈을 치우고 있으니 한 사람 두 사람 도착하면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도착하면 자연스레 합류해서 눈을 치우기 시작하네요,

나중 올 사람들을 위해서...

마침 미리 말씀을 알고 온것 같은 모습들...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예수님을 닮아 우리도 도고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새벽예배를 위해 준비한 오늘 설교 말씀을 듣기도 전에 미리 실천하고 있는 우리 예온의 성도들입니다...

 안으로 들어 가 보니 장애인 가족인 이명보 집사가 시린 손을 호호 불며 커다란 봉투를 꺼내어 놓습니다.

"목사님 백남정 성도님께 전해 주세요"라며... 지체장애를 갖고 고시원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 성도를 위해

눈길을 걸어서 알타리 김치 한통을 담아 오셨네요,...


갑자기 콧끝이 찡 해옵니다. 바람이 차거워서?

"목사님 저는 가족들도 있고 제가 그분보다 조금 더 살기 편하잖아요"

진짜 교회와 진짜 성도의 기준은 나 보다 우리 교회보다 조금 더 못한 교회와

그런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나누는 것이다라 고 했던 지난주일 나눈 말씀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

내가 이 파주에 와 있는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하는 사건입니다...

이맘 모두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맘으로 이 아침 글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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