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순례 셋째날 *
처음 태안에 와서 발견한
바닷가, 지도에도 아무런
표기가 없어 '내바다'라고
이름을 짓고 계약할 때,
공사할 때, 화나고 밉고
한숨 날때마다 찾아와
목터지게 기도하던 바로
그곳을 기도순례길 정점을
찍는 마지막날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입이 얼만큼 추우니 정신도
맑고 한분 두분 벌써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며 감사의 문자가
오기 시작합니다.
어두어둑 해질무렵 눈이
쏟아집니다. 말 그대로 폭설,
철수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솔길, 오지의 좁은 산길에
눈이 쌓입니다. 그냥 있다가는
고립이 될 듯.
마음담아 함께 동행해 주신
모든 지인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이제 새해 더 큰 힘 받아 맡겨진
사역 잘 감당 하겠습니다.
예온의 가족들과 여러분 모두
형통함으로 이루어 주실줄 믿고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