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2일 * 터졌다 *
주일예배 말씀 준비로
집중하던 차에 꾸룩꾸룩
컬컬 소리에 또 뭔 일이
생겼나? 보일러가 터졌나?
물, 물, 계수대, 화장실,
세면대까지 흙탕물이
빠지고 시원하게 콸콸
참 좋다~
이 새벽에 하는 밀린
설걷이가 왜 이리도 좋은지
따슨 물에 손 담그고,
고놈 물이란 녀석이
참 많은 걸 가르치네
꽉막힌 세상의 일들도
꽁꽁 얼어 붙은 마음들도
콸콸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한 겨울 비가 내리는 새벽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기다니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