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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의 열세 번째 날입니다.

작성자 예온교회 등록일 2016-02-24 07:57:27 조회수 3,004회 댓글수 0건
파일 #1 사-13.jpg 첨부일 2016-02-24 07:57:27 사이즈 95.0K 다운수 7회
사순절의 열세 번째 날입니다.
어제 일하는 곳에서 사고를 당해 손을 다친 장애인 가족,
기도로 함께 해 주심으로 수술을 잘 마치고 생각보다는
크게 다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장애인분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힘이 없습니다....
어제 더욱 여실히 느꼈습니다.
그러니 정작 장애인들은 얼마나 더 힘이 없을까 싶었습니다.
새벽 예배를 마치고 바로 달려가 보니 혼자 병실에 있는 모습에
왈칵 눈물이 납니다. 아무도 찾아주지 않고 뇌 병변장애가 있는 아내와 자녀는 한 시간 남짓 거리의 병원까지 올수 있는 방법을 모르니
데리러 와줄 차만 한없이 기다립니다. 부부가 이윽고 만났습니다.
단 하루지만 얼마나 걱정이었고 그리움이었는지 두 사람이 보자마자 웁니다.
곁에서 보는 우리의 마음은 더욱 아픕니다. 예수님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이 사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약속을 지키려 순종을 몸소 실천하신
죽으시러 예루살렘으로 다시 입성하신 그날의 마음을 우리가 알기를 원합니다. 모든 것이 다 나 때문 입니다라는 고백이 먼저이기를 바랍니다.
손을 다치고도 오히려 직장에서 짤릴가봐 걱정하는 모습에 마음이 더 아려옵니다.
오늘 두 사람의 사랑스런 어린 아들 승준이의 생일입니다.
아빠 없는 생일을 맞을 승준이를 위해 오늘은 자장면이라도 사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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